생활경제 유통

[광고 이야기-쇼핑몰 하이해리엇]주지훈·강정화 패션변신 암시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4 14:39

수정 2014.11.06 09:00



MBC 드라마 ‘궁’으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지훈, 최근 섹시함을 더해가는 강정화. 두사람은 그저 무표정한 시선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이때 스타일리시한 옷들이 모델들에게 날아와 척척 달라붙는다.

SF영화 같은 느낌의 이 CF는 24일 문을 연 명동의 고급쇼핑몰 하이해리엇 오픈 광고.

기존 쇼핑몰 오픈 광고들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하이해리엇은 명품샵이 주류인 고급스런 컨셉트를 사이버틱하면서도 감각적인 효과로 표현했다.


옷들이 날아와 모델의 몸에 붙는 장면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스타일의 옷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내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 하이해리엇에 다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벗길 스타일이 온다’는 도발적인 카피와 함께 집단 누드 사진을 신문광고 시안으로 사용한 것도 이같은 컨셉트에 따른 것.

170명의 남녀가 나체 상태로 웅크리고 있는 이 시안은 누드사진작가 스펜서 투닉의 작품을 패러디한 것으로 광고가 나간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신선하다는 반응과 쇼핑몰 광고에 왜 알몸의 남녀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등 엇갈린 평가속에 숱한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