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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기 부활의 노래 2題]3대도시 상업용地價 상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4 14:39

수정 2014.11.06 08:59



【도쿄=연합】도쿄를 비롯한 일본 3대 도시의 상업용지 지가가 1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23일 발표한 공시지가(1월1일 기준)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의 상업용지 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 올랐다.

도쿄의 경우 주택지를 포함한 모든 용도의 토지가격이 15년 만에 1.4% 상승했다.

일본 전국 지가총액의 60%를 차지하는 3대 도시권의 지가가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인한 ‘자산 디플레이션’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 부근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30%가 넘어 미니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전국 평균으로는 마이너스 2.8%를 기록, 1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락폭은 상업용지가 4년 연속, 주택지는 3년 연속 축소돼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도쿄의 경우 상업지는 2.9%, 주택지는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지역인 미나토구의 주택지는 18%, 시부야구의 주택지는 9.2% 상승했다.


국토교통성 토지감정위원회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니 거품론에 대해 “거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익성 등 경제적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승 지역이 있다”고 밝혔다.

땅값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은 저금리로 인해 자금이 부동산 펀드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쿄 고급 주택가의 경우 부동산펀드가 맨션을 동 단위로 사들이는 바람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중단된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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