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네오세미테크,태양전지 웨이퍼 국내 첫 양산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6 14:39

수정 2014.11.06 08:55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태양전지(쏠라셀) 웨이퍼(둥근 모양의 기판으로 칩의 원재료)를 벤처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양산한다.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인 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는 자체기술로 태양전지 웨이퍼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대만 태양광모듈업체인 쏠라텍에 6∼8인치 150톤(300억원 규모)을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오세미테크는 인천공장에 연간 150톤 규모의 저가 대량 생산라인을 독자기술로 구축,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태양전지 웨이퍼는 6∼8인치 실리콘단결정체로 태양광발전에서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로 변환해주는 핵심 반도체. 네오세미테크에서 실리콘으로 만든 지름 15.24㎝,길이 110㎝의 원통모양의 은색 웨이퍼는 ㎏당 200∼25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태양전지 웨이퍼는 지금까지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부품이었다. 전세계 쏠라셀 생산량은 2만톤에 달하지만 공급량은 부족한 상태. 국내 태양광모듈 업체들이 모듈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지만 쏠라셀을 확보하지 못해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을 정도다.


네오세미테크 오명환 대표는 “장기적으로 연간 생산량을 3000톤 수준으로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연말까지 7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대만 업체 등과 공장증설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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