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급락장세 이후 지루한 횡보국면을 보이면서 자사주 처분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사주 취득 건수는 처분규모 보다 배 이상 많았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사주 처분을 공시한 기업은 25개사, 532만5962주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개사에 비해 건수로는 13.64% 늘어났지만 물량측면에서는 756만9404만주에 비해 29.64% 줄어든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도 311억7097억원에서 152억5650원으로 51.06%나 감소했다.
자사주 처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엔빅스로 50만주(18억원)이며 이어 능률기업(18억원), 프리엠스(12억원), 무학(12억원), 스포츠서울21(1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자사주 취득 기업 수는 28개사로 739만370주(397억7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경동제약(50억원), 해빛정보(40억원), 심텍(35억원), 미래컴퍼니(30억원), 렉스진바이오텍(21억원) 등은 자사주 취득 순위 상위에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현 장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주가 상승기에는 차익실현 차원에서 자사주 처분이 급증하지만 떨어지거나 하락시에는 보유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가 하락기에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가안정을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주 처분이 줄었다는 것은 매물부담에 대한 걸림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대로 자사주매입이 증가한 것은 유통물량을 줄임으로써 주가상승을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이 반등국면으로 돌아 설 경우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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