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2%를 채운 틈새시장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를 확 줄인 라면, 식초맛을 없앤 식초음료, 홍삼의 쓴맛을 없앤 홍삼음료, 녹차의 쓴 맛을 제거한 녹차 등이 그것.
삼양식품㈜이 이달 초 맛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던 라면 ‘안튀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았음에도 꼬불꼬불하고 탱탱한 면발이 그대로 살아있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이 650원으로 저렴한데다가 특히 보통 라면 한봉지의 열량이 500㎉ 내외인데 비해 이 제품은 한봉지에 340㎉에 불과해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이나 늦은 밤 야식으로 꾸준히 팔려 나가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식초음료 역시 피로 축적을 막아주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소화 흡수를 돕고 신체를 알칼리 체질로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각광받는 건강 음료였으나 식초의 톡 쏘는 신맛 때문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데는 실패했었다. 하지만 ㈜샘표가 식초의 신맛을 없앤 ‘마시는 벌꿀 흑초’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약품 식품사업부의 홍삼 음료인 ‘홍삼 파워’ 역시 홍삼의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벌꿀로 쓴맛을 대폭 완화해 부족한 2%를 잡아냈다.
한국코카콜라㈜에서도 ‘소비자들은 녹차 음료의 떫고 쓴 맛 때문에 구매를 꺼리게 된다’는 연구결과에 의거, 녹차의 떫고 쓴 맛을 덜어낸 새로운 개념의 녹차 음료 ‘산뜻한 하루 녹차’를 출시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일본 녹차 연구개발(R&D) 센터의 초미세 여과(MF·Micro Filtraion) 기술을 채택해 쓴맛을 제거, 부족한 2%를 채웠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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