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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업체사장 ‘담판’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7 14:39

수정 2014.11.06 08:46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분양가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성남시와 업체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는 주택공사의 분양가를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1160만원선에서 절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당초 주장했던 1190만원선 분양가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가운에 성남시측은 업체들에 이대엽 성남시장과 개별업체 사장들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것을 제안, 양측간 타협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성남시와 업체에 따르면 휴일인 26일에 이어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및 민간임대 임대료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롭게 시작된 분양 아파트 가격 협상도 각자의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성남시 측에서는 1160만원에서 절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역시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민간건설사인 P사 관계자는 “오전 중에 전체 협상 후 오후에는 개별업체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역시나 원칙적인 입장에서 가산비용의 수치확인 작업 등 만을 반복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대 분양업체 A사 관계자도 “분양승인이 내일 오전 중에는 나와야 하는데 시의 입장이 너무 완강해 진퇴양난”이라며 “보증금·월세를 모두 내리라고 하는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업체의 자료를 검토한 후 32평형을 기준으로 보증금 1억7000만∼1억8000만원, 월세는 40만원을 제시했다. 임대 업체들 중 일부는 성남시의 가이드라인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업체인 B사는 “시에서는 주공 가격과 비슷한 1155만원(32평형 기준)을 고집하고 있다”며 “취득·등록세,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주공의 값이 싼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 하자보증금 등이 더 드는 민간 아파트와 주공 아파트 간에는 60만∼80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이같이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성남시측은 개별업체들에 직접 내일 이대엽 성남시장이 개별업체 대표들을 만나 분양가에 관해 담판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역시 건설사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양자간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K사 관계자는 “이미 실무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해 놓고 성남시측과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이시장이 업체들의 사장을 만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가격을 내리라는 무언의 압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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