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유발하고 겉보기에 재미있어 보이는 사업 아이템은 고객 시선을 끌게 마련이다. 그러면 사업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테이블 위에 설치된 ‘냉동 홀더’에 파이프처럼 생긴 긴 맥주잔을 꽂아 마시는 생맥주 전문점 ‘가르텐 비어’(www.garten.co.kr·대표 한윤교)는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냉각 홀더의 온도는 영하 8∼10도로 항상 유지된다. 이에 따라 잔 속에 든 맥주는 4∼6도로 유지되며 맥주 맛이 변하지 않는다.
맥주잔이 입에 닿는 부분은 아주 좁게 만들어져 있다. 잔에 든 생맥주가 따뜻한 공기와 접촉하는 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생맥주 안에 든 효모균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현상을 일으키고 맥주 맛은 변질되게 마련이다.
생맥주 전문점 가르텐 비어 서울 사당점을 운영중인 점주 김인구 사장(46)은 “고객들마다 냉각 홀더에 꽂힌 잔을 신기해 하고 흥미있게 생각해 매출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이한 냉동 맥주잔의 모양새와 그 잔에 담긴 맥주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 고객들도 상당수다.
김사장이 성공 창업을 이룬 데는 냉동 맥주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한결 같음도 한몫을 했다.
전업주부였던 그는 창업 전선에 뛰어든 뒤 특별히 장사하는 요령을 몰라 인간적으로 꾸밈없이 정성껏 고객들을 대했다.
매장을 연 뒤 매출은 상승세를 그려 요즘은 하루에 100만원을 웃돈다. 한달 순수익은 1000만원선. 순수 창업비용 1억3000만원으로 그만한 수입을 올리는 게 만족스럽다.
김사장은 창업박람회에 갔다가 ‘가르텐 비어’의 냉각 테이블을 보고 단박에 사업 아이템으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저렇게 특이한 아이템이면 사무실이 많고 직장인들의 왕래가 잦은 사당동에서 승부할 만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본사 직원들과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인간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던 것도 성공 창업에 도움이 됐다.
“사업성 있는 아이템을 먼저 결정한 뒤 고객들이 불편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김인구 사장은 들려줬다. (080)010-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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