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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더블에이,복사용지 시장 격돌



국내·외 복사지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지와 태국 더블에이가 국내 3000억원대 복사용지 시장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에이 코리아는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태국 본사의 싸라윗 리타본 수석 부사장을 초청해 올해 마케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 본사에서 임원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싸라윗 부사장은 ‘카피센터 프랜차이즈’ 마케팅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카피센터 프랜차이즈’ 마케팅이란 복사지의 주요 고객인 복사가게를 더블에이만을 사용하는 카피센터로 바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업체가 복사지를 공급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더블에이 코리아는 카피센터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판매 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블에이 코리아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최근 한국제지가 프리미엄 복사지인 ‘하이퍼 CC’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종 복사용지의 자존심 한국제지는 지난달 ‘하이퍼CC’를 출시하고 브랜드 선포식, 공장 준공식 등의 행사를 벌인 데 이어 대학가와 서울 시내 주요 사무실 밀집지역 등을 돌며 프로모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복사용지 주 소비자층이 사무직원과 학생인 점을 고려해 직접 그들에게 다가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또 한국제지는 소비자와 도매상 등을 초청해 직접 공장과 조림지 견학 등의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전까지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던 한국제지의 마케팅 전략 전환은 전원중 한국제지 사장이 하이퍼CC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이번 준공의 의의는 수입지와의 정면승부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국내 복사지 시장 수성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하이퍼CC가 경쟁지에 비해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한국제지와 더블에이코리아는 국내 복사용지 시장에서 각각 18%, 1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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