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가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가구당 농가 부채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5년 농·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가구당 소득은 3050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5.2%(150만2000원) 증가했으며, 어가의 가구당 소득은 2802만8000원으로 7.1%(186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농가소득 증가율이 지난 2003년 9.8%를 정점으로 2004년 7.9%, 2005년 5.2%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농가부채는 272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2%(31만8000원) 증가했다. 이는 농업용 부채가 3.8% 소폭 감소한 반면 농업용 이외의 부채가 9.7%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농가의 가구당 가계지출은 2664만9000원으로 2004년 보다 7.9%(195만8000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세에는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 뿐만 아니라 재산세와 등록세, 취득세 등도 포함된다”면서 “지난해 토지 공시지가가 크게 올라 농민들이 대거 토지 매매에 나서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별 공시지가는 충청남도가 35.7%, 경기도가 35.4% 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비소비지출 중 친인척 등 생활비보조 항목이 26.4% 늘어난 것도 농민들이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유산이나 자산분할 등으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이전했기 때문이다. 땅값이 올라가면서 주택가격이나 전세비용이 상승하고 부동산 중개 수수료 지출이 늘면서 주거비도 전년 보다 17.9% 증가했다.
한편 어가의 소득 증가율도 2003년 10.8%를 기록한 이후 2004년(9.4%)과 2005년(7.1%)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지출은 2289만6000원으로 2004년 보다 8.6% 증가했고, 자산은 14.4%, 부채는 6.1% 각각 늘어 당좌자산대비 부채비율은 전년 81.0%에서 72.5%로 개선됐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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