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판교,주공아파트 어디가 좋을까]분당·판교IC 옆 東판교 몰릴듯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8 14:40

수정 2014.11.06 08:41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대한주택공사의 공공분양 아파트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 아파트 청약접수가 2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어떤 단지를 선택해야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첨 후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되고 다른 곳의 주택을 이 기간 안에 당첨받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거생활은 물론 재테크 차원에서도 가급적 많은 메리트를 가진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공이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분양 4개 단지 2192가구와 임대 3개 단지 1884가구다.

이들 단지에는 무주택자인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접수 결과 같은 순위가 여러명일 경우 무주택기간→저축총액→납입횟수→부양가족수→성남시 거주기간 순으로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따라서 무주택기간이 길고 청약저축 가입액수가 많을수록 당첨확률이 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주공아파트의 경우 위치, 분양·임대에 따라 청약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분양가 차이보다는 동판교냐, 서판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며 특히 투자가치를 감안해 임대보다는 분양아파트에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판교, 분양물량 집중

이번에 선보이는 주공 물량 중 분양아파트는 모두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동판교에 위치해 있다.

평형대는 24∼33평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고 분양아파트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큰 A18-1블록이 동판교 중에서도 가장 동북쪽에 위치해 분당신도시와 가장 가깝다.

나머지 A22-1·2블록과 A23-1블록은 모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인근에 바로 붙어 있다. 분당신도시의 분당선 서현역 일대로 진입이 수월하며 건설중인 신분당선 판교역과도 멀지 않다.

하지만 동판교는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대형평형 임대도 동판교에 위치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주공 공공임대아파트는 가장 큰 단지인 A17-1블록(870가구)이 동판교에, 나머지 A5-1블록과 2블록 등 2곳은 서판교에 자리잡고 있다. A17-1블록은 판교역이 가깝고 단지 서측으로 벤처단지가 들어선다.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잠실이나 강동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이곳은 임대 중 비교적 큰 평형인 30평형과 34평형이 각각 102가구씩 들어선다.

서판교에 위치한 나머지 2곳은 단지 북측으로 윤중천이 위치해 있고 남측으로 근린공원 조망권도 갖췄다. 영덕∼양재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강남지역 접근은 수월하지만 판교역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특히 이들 임대아파트는 향후 분양 전환시에는 분양가격이 감정평가가격으로 다시 책정돼 계약자들이 시세차익을 누리기 어렵다는 게 흠이다.

한편, 주공은 29일부터 오는 4월 중순까지 자격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는 주공이 청약저축 납입액 분포도에 따라 원활한 접수가 가능하도록 하루 접수량을 추정, 분류해 접수날짜를 나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수 첫날인 29일엔 분양아파트는 성남시 1순위·5년 이상 무주택자·저축납입액 1200만원 이상의 모든 자격을 갖춘 청약자가 접수한다.


임대아파트는 성남시 1순위·5년 이상 무주택·저축납입액 700만원 이상의 대상자가 첫날 접수할 수 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