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주총 정관 변경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두산은 지난 1월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을 발표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모회사인 ㈜두산을 3년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한편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각 계열사는 그룹형태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두산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 두산산업개발,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각 계열사들은 정기 주총에서 서면투표제와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등을 승인받았다.
서면투표제는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와 의결권 행사를 쉽게 하도록 한 것이고,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간의 거래 등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기구로 전원 사외이사들로 구성됐다.
또한 이어 개최된 각사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 등 관련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각 위원회 위원들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즉시 규정시행에 들어갔다.
두산은 이와 같은 제도적 장치의 마련으로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투명하고 이상적인 지배구조 마련을 위한 두산의 노력이 이번 주총을 통해 제도적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 많은 검토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산업개발은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수를 사내이사 보다 더 늘렸다. 이로써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산업개발 등 두산의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가 더 많은 이사회를 갖추게 됐다.
이 밖에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사장이었던 이남두 사장을, 두산산업개발은 정지택 두산테크팩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설명=두산은 지난 17일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 발표를 골자로 하는 제 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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