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결산-LG필립스LCD]현금배당대신 투자집중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30 14:40

수정 2014.11.06 08:36



LG필립스LCD는 지난 2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총 4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관련 안건을 들여다보면 선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는 신규라인의 건설에 수 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LCD 산업 특성상 당장의 현금 배당보다는 투자집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LG필립스LCD는 주주총회 장소를 파주 사업장으로 선택하고, 주주들에게 직접 파주 사업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으로 회사의 선진경영과 주주 중심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주총에서 사외이사의 보수한도를 1인 평균 4700만원으로 승인했는데 이는 지난해 50대 상장기업의 1인당 사외이사 평균 보수(4680만원)와 거의 동일하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객관성 확보를 유지하는 동시에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의 사외이사에 대한 직무전문성을 인정한 금액이다.

특히 경영투명성 제고와 제정된 모든 관련 법규의 성실한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총 9명의 이사 중 과반수인 5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이외에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규정 등을 두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 주요한 모든 사안을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결정하는 대표적인 투명경영 실천 회사이며 선진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필립스 LCD는 한미 동시상장을 통해 국내 IPO 관련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 올린데 이어 상장회사 전체의 경영투명성 제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설명=LG필립스LCD는 지난 2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총 4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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