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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금감원 정철용 실장



“감독검사업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능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금융감독원의 ‘숨은 일꾼’ 격인 정보시스템실의 수장이 바뀌었다. 주인공은 대학교수란 본업을 잠시 접고 이달 중순 외부공모를 통해 금감원에 들어온 정철용 실장(47).

정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미 텍사스대 경영정보학 박사 출신이다. 지난 93년부터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정보기술(IT) 전문가. 언뜻 보면 금융권과 별로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이력이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외환은행 조사부에서 2년,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1년여간 근무하기도 했다.

그에게 외주용역까지 포함해 80여명이 근무중인 금융정보시스템실의 역할에 대한 정의를 내려 달라고 했다. 전공이자 대학교수답게 ‘금융감독검사업무라는 핵심 역량을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필수품’이란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동석한 최재환 전산기획팀장은 “금융사 검사에 필요한 상시감시자료와 건전성 지표, 업무정보, 계량·비계량지표 등을 시스템을 통해 상시 제공하고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금감원 검사의 기초인 셈이다.

금감원은 지난 99년 은행, 보험, 증권감독원이 통합 출범한 이후 감독검사업무 정보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개발한 보험사기 인지 및 증권조사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60건(331억원)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금융산업 조기경보시스템, 신국제결제은행(BIS) 신용리스크 승인시스템, 자동차 보험 지급준비금 검증시스템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실장은 “정보화 계획이 지금은 상당한 궤도에 올라 섰다”면서 “정보화 7대 이행과제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정보화 대상업무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7대 과제는 지식화, 전문가화, 멀티미디어화, 전직원 정보화, 지능화, 통합화, 실시간화이다.

그는 “단순한 감독검사지원시스템에서 벗어나 최근 경영의 화두인 지식경영·지능경영에까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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