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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弗 위협…이란핵등 악재로 급등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31 14:40

수정 2014.11.06 08:30



이란 핵 위협과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에 바싹 다가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지난달 31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 오른 배럴당 6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런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선물도 전날보다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6.05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가격도 4.15센트 올라 갤런당 1.9957달러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세계 10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핵개발 재개를 강행하는 것도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1위 석유업체인 엑손모빌과 베네수엘라 정부간 마찰도 공급 불안감을 일으키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엑손모빌은 세율을 높이겠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업체의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달 30일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엑손모빌은 계약 조건을 따르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도 유가 급등을 부추긴 원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540만배럴 감소한 2억1620만배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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