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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영조주택 400억대 부산 ‘퀸덤’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



국내 최고가 400억원대 모델하우스가 드디어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영조주택이 부산 명지·신호지구 분양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로 지은 ‘퀸덤’ 모델하우스가 지난달 31일 일반 방문객을 맞았다.

오프닝 행사가 열린 오전 10시부터 방문객이 몰려 낮 12시가 되자 7000평(3개층) 곳곳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영조주택측은 오후 2시에 이미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김미순씨(62·부산시 신호동)는 “하도 좋다고 소문이 나서 구경왔다”며 “최근 분양을 시작한 모델 하우스들을 모두 찾아가 봤지만 이번처럼 많이 모인 건 처음”이라며 연신 두리번거렸다.

33평형 청약을 염두에 두고 왔다는 정영숙씨(45·경남 양산)는 “1만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오니까 여건이 많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면서 “특히 영어마을이 들어서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가장 궁금해 한 부문은 역시 ‘영어마을’. 외국에서 사는 것처럼 환경을 그대로 조성하겠다는 영조주택의 컨셉트가 실제로 어떤지 보고 싶다는 것.

실제로 모델하우스의 1층에는 호주인 직원 25명이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아 영어마을 분위기를 흠뻑 느끼게 했다. 이들은 영어로 안내 하거나 카페테리아에서 방문객의 주문을 받는 등 분주히 오갔다.

스위스 출신 주방장 마틴 뮬러와 몇몇 외국인 파티셰들은 방문객을 상대로 제과 제빵법을 영어로 설명하고 실습을 하기도 했다.

영조주택 홍종득 상무는 “영어마을이 어떻게 운영되는 지 체험하도록 외국인 직원들을 사용해 모델하우스를 구성했다”며 “퀸덤에 살면 상가 등 공용시설 내에서는 종사자들이 모두 영어만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어마을의 고문을 맡아 행사장을 찾은 제프리 존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원장(전 주한상공회의소 의장)은 “영어 프로그램의 구성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계획”이라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프로젝트여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의 첨단 시설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곳곳에 컴퓨터 영상장비들이 설치돼 유비쿼터스 환경을 직접 느끼도록 했다. 가정 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쇼핑을 하고 가정부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전자 도서관 등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영조주택 윤호원 회장은 “영어마을, 호텔식 서비스, 인적 네트워크를 컨셉트로 한 퀸덤의 경쟁력은 국내 최고”라면서 “일부 비싸다는 의견이 있지만 다양한 소프트웨어나 시설 등 하드웨어를 모두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회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니 만큼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미 파슨스가 관리감독을 맡는 등 모든 점에서 가장 훌륭하고 경쟁력있는 팀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또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 경기가 좋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퀸덤은 일반 아파트와는 분명히 차별화돼 고급 아파트 공급에 목마른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총 2839가구가 분양되는 명지퀸덤1차 분양은 평형별로 33평 1159가구, 39평 768가구, 46평 732가구, 55평 171가구, 87평 9가구다. 분양가는 33평형 평당 가격이 608만∼676만원, 39평형 726만∼808만원, 46평형 888만∼950만원, 55평형 991만∼1051만원, 87평형 1462만원이다. 오는 4월5일부터 7일까지 청약접수를 받고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오는 2009년 2월 예정이다.

/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사진설명=400억원 짜리 모델하우스로 관심을 모았던 영조주택의 부산 명지·신호지구 퀸텀 견본주택이 지난달 31일 본격 문을 열었다. 영어마을을 특화한 이 아파트는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호주인들이 각종 서비스를 제공,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