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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예뻐요”…카드업계 ‘디자인 마케팅’ 큰 효과



신용카드가 멋(?)을 알았다.

과거 일률적이고 밋밋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현대 감각에 맞는 독특한 이미지로 적극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경쟁사 카드와의 차별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화폐 디자인을 삽입하는 새로운 카드를 내놓았다고 4일 밝혔다.

화폐 디자인이 모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돼 카드가 갖고 있는 결제수단으로서의 위상을 한 껏 높일 수 있다고 현대카드측은 덧붙였다 .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스위스 출신의 화폐 디자이너를 영입해 지난 6개월간 대대적인 카드 디자인 개선작업에 벌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독창적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목표로 정교하고 입체적인 화폐 디자인 기법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새로 출시한 ‘뉴 알파벳’시리즈를 통해 이날부터 발급에 들어갔다.

삼성카드도 지난 2월 자신이 직접 카드 디자인을 고안할 수 있는 ‘셀프 카드’를 내놓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는 본인이 직접 연출한 사진 또는 삼성카드가 제공한 기본 이미지를 신청할 경우 카드에 직접 인쇄를 해주는 이색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개성 감각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카드도 지난해 젊은층을 겨냥해 독일 월드컵 엠블럼과 루니툰 캐릭터가 각각 새겨진 신상품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독일 월드컵을 기념해 발급을 시작한 ‘LG위키(Weeki) 카드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카드와 달리 카드 플레이트를 세로로 디자인해 스포츠 카드라는 역동적 이미지를 한 껏 발산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미국 워너브러더스사의 루니툰 캐릭터가 새겨진 ‘LG빅플러스 캐릭터카드’는 지금까지 총 20만장이 발급돼 20∼30대 주요 고객들로부터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일제히 새로운 디자인 창출에 나서는 것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자사 브랜드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 사용 고객이 대부분 젊은층이고 이들의 개성 흐름을 마케팅 전략과 연결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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