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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남편 86% ‘각방 신세’…중증환자 252명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5 14:41

수정 2014.11.06 08:12



코골이가 각방사용, 성관계 저하 등 부부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가 내원환자 및 서울 및 수도권 기혼 남성 628명 중 심각한 코골이 환자 252명을 조사한 결과 코골이의 심각한 소음으로 인해 부부싸움이나 각방 생활을 경험한 사람이 86.1%(217명)에 달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부부간 성문제에도 심각한 문제를 느낀다고 답했다. 중복 응답을 요구했을 때 성적문제를 유발하는 이유로 수면시간 불일치라는 답이 77.4%(19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성피로로 인한 성적 관심저하가 41.7%(105명), 발기부전 등 성기능 문제는 22.2%(56명)에 달했다.



코를 고는 것은 잠자는 동안 기도의 일부분이 막혀있거나 좁아져 그 사이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기도의 점막이 떨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때 소리의 크기는 중증의 경우 85db정도. 보통 자동차 경적소리나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나는 소리가 90db이다.


전체 조사 대상 남성의 61.5%(419명)가 매일 코를 골거나 특정상황에서 고를 고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기혼 남성 중 37%나 되는 252명이 심각한 코골이 환자였고 24.5%(167명)는 음주나 피로 등 특정한 상황에서만 코를 고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실제 코골이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부부관계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다”며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 코골이는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고 말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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