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감사원, 외환은행 의혹관련 핵심인물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5 14:41

수정 2014.11.06 08:10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감사중인 감사원은 5일 당시 매각작업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환된 인물은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와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당시 외환은행장) 등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1시30분 사이 감사원에 나와 각자 마련된 회의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했는지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등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이강원 사장에 대해서는 매각 당시인 2003년말 BIS 비율이 6.16%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부실 전망’을 조작했는지와 전직 은행 간부들의 거액 퇴직금을 수령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변 대표와 김 차관보에 대해서는 자격요건에 미달되는 론스타에 대해 은행법시행령상 예외 승인 조항을 적용해 대주주 자격을 승인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로비 등을 받았는 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 이어 조만간 실무진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관계자들도 불러 진술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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