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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4조원 늘어



시중은행들의 여신정책이 완화되면서 지난달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2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 이사철 등으로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늘었다.

6일 한국은행은 ‘3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56조21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8688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 한달간 4조원이 증가한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까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9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증가액인 11조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라면 4월에는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전체 증가액을 훌쩍 뛰어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인 자금수요와 은행들의 대출확대 경쟁으로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크게 위축됐던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188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 만에 다시 월중 증가 규모가 1조원대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5429억원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1조5893억원이 증가한 이후 올 1월에는 2907억원, 2월 6084억원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합한 가계대출 역시 3월중 2조6497억원이 증가, 2월의 2조8708억원에 이어 두달째 2조원대의 급증세를 지속했다.

3월중 은행계정의 총수신은 2조144억원이 증가, 두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은행계정 가운데 정기예금은 2조2271억원이 증가했으나 월말 법인세 납부 때문에 수시입출식예금은 1조3335억원이 감소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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