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일요일, 제주도 표문에 위치한 샤인빌리조트 정문 앞. 10여대의 차량이 햇빛을 받은채 줄지어 서 있다.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차체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육중하면서 스타일리쉬한 뒷모습은 시선을 잡아 끈다.
바로 도요타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인 ‘렉서스ES350’이 그것이다.
ES350은 자동차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이달 27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세계 최초로 한국무대에서 공식 데뷔하게 되는 셈이다.
우아하고 멋진 차량(Elegance Sedan)이라는 의미를 지닌 ES350은 3.5리터 V형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6200rpm에서 277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4700rpm에서 35.3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크롬도금을 처리한 5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함을 더한 HID 헤드램프 등 GS와 IS 모델에 이미 적용한 렉서스의 엘피네스(L-Finess) 디자인을 반영했다.
ES350은 엔진 파워를 높이고 멀티모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유럽의 경쟁차 못지 않은 가속성과 민첩한 페달반응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 진동이 느껴진다.가속 페달을 밟자 힘차게 나간다. 엔진 소음이나 변속으로 인한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다. 렉서스가 자랑하는 정숙성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정문을 출발해 4차선 도로 위에 올라서자 ES350은 부드러운 가속성을 내며 내달리기 시작한다. 커브길에선 안정된 코너웍을 보인다.
차체 쏠림이나 흔들림 현상도 없이 코너를 돌아 직선도로로 진입한다.
한 30분쯤 달리자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앞창에 닿는 비의 량에 따라 자동으로 와이퍼가 작동한다. 노면이 젖어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정감을 보인다.
오르막길에 올라서자 ES350은 힘을 더한다. 오르막에서도 차체가 앞으로 당겨지는 느낌없이 힘차게 내달린다.
실내도 화려하면서 안정된 느낌을 준다. 운전자 중심의 편의 장치와 가죽 시트가 승차감을 안락하게 한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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