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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 양산,모토로라 공급”삼영테크놀로지 하반기 月 700만개 생산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3 14:42

수정 2014.11.06 07:43



휴대폰 키패드 전문업체 삼영테크놀로지(대표 서태식·사진)는 하반기부터 월평균 700만개의 키패드를 양산, 모토로라에 공급한다.

이달부터 가동되는 중국 둥관 공장에서는 모토로라의 신규 모델인 ‘슬리버(SLVR)’ 폰에 적용되는 일체형 아크릴 키패드를 주력 생산, 하반기 내로 월 300만개 이상을 모토로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영테크놀로지는 현재 경남 마산, 경기 시화 공장에서 모토로라 슬림폰인 ‘레이저폰’에 공급되는 금속형 키패드 등을 한달 평균 400만개 이상 생산하고 있다.

삼영테크놀로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크릴 키패드는 기존에 1.8∼3㎜ 두께였던 플라스틱 키패드를 0.75㎜로 줄여 슬림화했다.

삼영테크놀로지는 모토로라 레이저폰의 ‘일체형 금속 키패드(0.6㎜ 두께의 얇은 금속판에 번호와 문자를 새긴 키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한 업체다.

기존 키패드 두께를 3분의 1로 줄여 초슬림화를 실현한 것. 모토로라에 금속 키패드 수출로 삼영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인 75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4년째인 올해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삼영테크놀로지 서태식 대표는 “전세계 휴대폰의 슬림화 추세로 우리 회사의 일체형 키패드 제품의 주문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 공장 가동으로 대량생산 체제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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