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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기업 50%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3 14:42

수정 2014.11.06 07:40



중국이 국영기업 수를 반으로 줄이고 기존 기업들도 증시에 상장하거나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지강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기업분석부 대표는 “167개에 이르는 국영기업들간 합병을 통해 줄여나가겠다”면서 “합병 대상은 원유, 담배업체부터 이동통신업체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왕대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을 합병시켜 국영기업을 80∼100여개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기간에 이 목표가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국영기업 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가 시장경제에 기반한 정책을 펼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동안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하거나 매각했다. 많은 국영기업이 노후화한 설비로 적자경영을 실시해 왔으며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에 의료복지혜택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면서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저널은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이 국가자산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너무 싼값에 매각해 탕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왕대표는 “27년간 지속해온 개혁개방정책의 주도권은 중국 정부가 가지고 있으며 해외기업 투자를 통해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군사·에너지·천연자원 등 국가 안보에 전략적이고 중요한 기업들은 필요하다면 중국 정부가 소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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