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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첫날 이븐파 54위 부진…버라이즌헤리티지 美테일러 8언더 1위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4 14:42

수정 2014.11.06 07:37



나상욱(22·코오롱)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30만달러) 첫날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8언더파를 몰아친 미국의 본 테일러다.

나상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벨사우스클래식 이후 2주간 휴식을 취했던 나상욱은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듯 총 퍼트 수가 31개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5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출발이 좋았다. 나상욱은 그러나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나상욱은 12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으나 16번홀(파4) 보기로 빛이 바랬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테일러는 14번홀까지는 이븐파 행진을 벌였으나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8번홀(파4)까지 4연속 줄버디를 챙기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1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테일러는 그러나 2번홀(파5)에서 1타를 만회한 데 이어 이후에도 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테일러는 이로써 통산 3승 고지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짐 퓨릭(미국)이 테일러에 1타 뒤진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빌리 메이페어와 더피 왈도르프(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빅5’ 중 유일하게 출전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글과 버디를 각각 1개씩 챙겼지만 버디도 3개를 범해 발걸음이 무거웠다.
순위는 이븐파 71타 공동 54위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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