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대림산업이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대림산업은 14일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8855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순이익은 41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35.3%, 62.8% 감소했다. 또 지난해 4·4분기와 비교 해도 매출액은 30.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9.8%, 16% 감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일보다 5.68%(4200원) 오른 7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팀장은 “예상된 대림산업의 실적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화 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국내 주택 경기에는 한계가 있어 유화 부문과 해외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야 하는데 유화 부문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의 건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8% 증가했지만 유화 부문은 오히려 5.2% 감소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강종림 수석애널리스트는 “유화 부문이 대림산업 순이익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유가 기조로 유화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익성있는 해외 수주 확대방안은 유화 부문의 실적감소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림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정도로 삼성엔지니어링의 PER가 12배 수준임을 고려한다면 해외수주가 뒷받침되고 2·4분기 실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주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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