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냉난방공조기 여름을 사냥하라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6 14:42

수정 2014.11.06 07:33



여름 한 철만 쓰는 ‘쿨링 온리(Cooling Only, 냉방전용)’ 에어컨시장을 접수하라.

냉방과 난방이 동시에 해결되는 냉난방 에어컨 및 공조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들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로 에어컨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올들어 냉난방기 업체 중 선수를 치고 나온 곳은 린나이 코리아(대표 강원석). 린나이는 지난달 하순 ‘공조시스템 신상품 시사회’를 열고 전기히트펌프(EHP), 공랭식 소형 가스흡수식(GA) 등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 가스 히트펌프(GHP) 제품을 선보이고 냉난방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 린나이는 이번에 제품군 강화를 계기로 전국 34개 직영 고객서비스센터의 500여명 애프터서비스(AS) 전문요원을 활용, 고객만족 마케팅으로 에어컨시장을 잠식한다는 전략이다.

린나이 홍보실 관계자는 “본사 직영서비스 시스템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토털 공조시스템 솔루션을 제공, 냉난방기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트펌프식 냉난방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템피아(대표 김용민)도 올 여름시장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템피아는 오는 5월 초순 ‘2006년형 신제품’ 총 15개 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국내 첫 일체형 냉난방기라는 컨셉트를 기본으로 벽걸이형, 고급 인테리어 감각의 슬림형, 패키지형 등 신제품을 앞세워 냉난방기 및 공조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50여개에 불과했던 전국의 템피아 전문매장(대리점)을 올들어 250여개로 대폭 확충했다.

템피아 정희철 홍보실장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업계 최초로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고객사은행사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템피아의 올 판매 예상량은 약 3만대.

지난 2003년 센추리 충남 아산공장과 자회사 센티온을 인수, 냉방기 사업에 뛰어든 귀뚜라미 보일러(대표 김규원)는 냉방 에어컨에 이어 업소용 거꾸로 냉난방 에어컨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귀뚜라미는 “에너지 고효율 이미지에다 초기구입 비용의 저금리 융자도 지원돼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한편, 업계는 냉난방기 및 공조시스템 연간 시장 규모를 8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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