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KDI “올 5.3% 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6 14:42

수정 2014.11.06 07:32



수출과 소비의 동반성장으로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2004년의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뒤 다시 침체하는 현상)의 재연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으며 국책연구기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0.3%포인트나 올렸다.

재정경제부는 16일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된 회복이 뒷받침하고 있어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2004년 더블딥 재연 우려를 차단했다.

2004년 더블딥은 2003년 7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이후 정보기술(IT) 품목 등의 수출 급증으로 상승하다 2004년 2월 최고점을 지나고 14개월간 하강한 현상을 말한다.

윤종원 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2004년초 더블딥은 가계부채 문제로 소비자 부진이 지속된 데다 경기 상승을 주도하던 수출이 둔화세로 꺾인데 주로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며 “주가 하락과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 대통령 탄핵 등 경제외적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윤과장은 그러나 최근 경기 흐름은 소비자 5분기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수출은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가계부채 조정은 마무리돼 가계신용이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금융시장도 안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소비자기대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경기회복과 주가상승 등으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어 민간심리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와 빠른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5.0%에서 5.3%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그러나 유가 급등과 같은 대외여건 불안,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소비 증가 둔화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장기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KDI는 유가 급등과 대외여건 불안 경기가 하반기에 고점에 도달한 뒤 하강할 가능성이 있으나 더블딥이 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KDI는 민간소비(4.2%→4.6%), 설비투자(6.9%→8.4%), 건설투자(1.1%→1.6%) 등 대부분의 세부 지표도 상향 조정했고 물가(2.7%)와 실업률(3.5%)은 당초 전망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상수지는 당초의 3분의 1 수준인 41억달러로 내다봤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