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급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삼성SDI, 삼성전기, LG필립스LCD 등 주요 업체들은 전자분야 ‘삼각편대’인 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을 앞세워 5대양6대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일즈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종전 해외시장에서 한발 앞선 차세대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동시에 미개척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뚫는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또 글로벌 생산거점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파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나섰다.
■가전, 글로벌 ‘넘버1’ 늘리기 올인
가전업체들의 올해 글로벌 전략은 세계 1등 품목과 1등 지역 확보로 요약된다.
LG전자는 내년 가전 부분 매출 14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톱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1등 품목 및 1등 지역을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종전 에어컨, 전자레인지, 일반형 청소기 3개 가전 분야 세계 1위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세계 1등 품목을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내년까지 세계 1위 국가를 종전 65개국에서 80개로 확대키로 했다.
삼성전자도 냉장고 등을 비롯해 세계 1등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월드베스트’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3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고가 프리미엄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위 지역을 4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선보인 4도어 냉장고는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가전분야 1위 도약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대우일렉도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 1위 탈환을 비롯한 가전분야 1등 품목 확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디자인과 기능을 과감하게 채용했다. 동시에 유럽 주요 6개 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의 경우 올해를 국내 가전 빅4와 함께 글로벌 사업경쟁력확보의 원년으로 여겨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글로벌 리더십 수성
‘세계 메모리 반도체 최강’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지난해 설비투자에 무려 6조3300억원을 투자한 데이어 올해 5조6300억원을 쏟아부어 메모리반도체분야 ‘지존’을 수성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올해 총 2억2000만달러 규모를 투입해 미국 오스틴 사업장에 12인치 팹을 짓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DDR2과 낸드플래시 4기가비트 이상 비중을 각각 60%와 90%로 높여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부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한 글로벌 틈새시장 공략 전략에 사업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동부일렉은 미국, 일본, 대만 등에 대한 수출을 전년 대비 6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부일렉이 틈새시장으로 주력할 대상은 이동통신과 디스플레이 분야다. 특히 핵심 특화 제품인 CIS · DDI · 복합신호(Mixed Signal) · 임베디드 플래시(Embedded Flash) 등과 부가가치가 높은 0.13미크론급 제품의 생산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차별화 제품으로 승부수
디스플레이업체인 삼성SDI와 LG필립스LCD도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삼성SDI는 ‘빅슬림’ 브라운관 생산 거점 글로벌화와 평판플라즈마패널(PDP)로 TV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빅슬림 브라운관의 생산 거점을 올 하반기까지 모두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정보디스플레이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틈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LG필립스LCD는 경쟁사에 앞서 42, 47, 55인치 등 대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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