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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홍콩문화 유산축제…4월20일부터 18일간 홍콩 전역에서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8 14:42

수정 2014.11.06 07:26



홍콩 문화유산 축제가 오는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18일간 홍콩 전역에서 진행된다. 템플 페어·청차우 빵축제·틴하우 탄신일·탐쿵 탄신일 등 홍콩 전통 문화유산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은 홍콩의 현대와 전통이 균형을 이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센트럴 페리 터미널 관광안내 센터에 한국인 가이드가 상주할 계획으로, 홍콩 문화유산 대축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템플 페어=중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는 관문이다. 축제에선 화려한 장식과 색색의 등불, 거대한 빵 탑을 볼 수 있다. 곡예, 거리공연, 인형극, 경극을 비롯한 중국 전통 문화공연을 함께 경험할 수도 있다.


또 중국식 종이 자르기와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인형 등 중국 전통 예술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원을 비는 연못과 점쟁이, 전통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을 만나볼 수 있다. 홍콩섬, 센트럴 페리 부두에서 이달 20∼23일, 28∼30일, 5월 5∼7일에 오후 1∼10시에 열린다.

◇청차우 빵축제=홍콩의 작은 섬 청차우에서 오는 5월 1∼6일 열리는 빵축제.

15미터 높이의 커다란 빵 탑을 만나게 된다. 해적들에 의해 희생된 배고픈 유령들을 달래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일련의 화려한 행사와 사자춤, 종교의식 등 홍콩의 타 지역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차우섬의 팍타이 사원은 배고픈 유령을 먹이기 위해 분홍색과 하얀색의 빵으로 15미터 높이의 탑을 세우고 퍼레이드를 연다.

축제는 옛날의 신이나 현대 영웅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공중을 유유히 떠다니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1주일간 계속 된다. 청차우 섬에선 4월28일∼5월7일에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상이 있는 란타우 섬의 포린사원에서는 석가탄신일 날 가장 중요한 행사들이 열린다. 포린사원이나 샤틴의 만불사, 투엔문의 미우팟 사원 등지에서 스님들이 만든 채식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틴하우 탄신일=바다와 함께 생업을 이어온 홍콩의 모든 어부들이 섬기는 바다의 여신인 ‘틴하우’의 탄신일인 4월20일에는 거의 모든 어촌 마을에서 앞으로의 안전과 보호, 좋은 날씨, 한해 동안의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뱃사람들은 각자의 배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지난 동안의 보호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행운을 여신에게 기원한다. 이 축제는 ‘파포(fa pau)’라 부르는 종이꽃을 여신에게 헌화하면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사이쿵의 죠스 하우스 베이, 신계지의 유엔롱에서 열린다.


◇탐쿵 탄신일=탐쿵신은 홍콩에서 추앙되는 또 다른 바다의 수호신이다. 탐쿵 탄신일인 5월5일에는 홍콩 섬의 샤우케이완에 있는 탐쿵사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팡파르를 울리며 경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틴하우 탄신일과 마찬가지로, 한 해의 풍어와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홍콩 섬과 샤우케이완에서 열린다.

/자료=홍콩관광진흥청 한국사무소

■사진설명= 위. 홍콩 청차우 빵축제,아래. 홍콩 문화유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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