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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백 집값 다시 ‘꿈틀’…판교 낙첨자 유턴 예상 매물 적어 상승세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8 14:42

수정 2014.11.06 07:24



지난 2월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상승도 멈칫했던 용인 동백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판교낙첨자들이 주변 지역으로 ‘유턴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상승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멈칫’ 했던 가격, 다시 ‘꿈틀’=18일 동백지구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입주를 시작한 한라비발디, 동보노블리티, 코아루 등 30평형대 아파트들은 입주시점을 전후해 대부분 4000만∼5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교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대단위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율이 떨어지고 전세가가 약세를 면치못했던 2월 상황과는 퍽 대조적이다.

인근 닥터아파트 공인 관계자는 “최근 용인동백-죽전-분당간 도로가 개통되고 광화문으로 가는 대중교통들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입주율이 부쩍늘고 있다”며 “판교신도시 영향권 안에 있어 가격도 강세”라고 말했다.

한라비발디 5블럭 46평형의 경우, 현재 매매가가 저층 5억2000만원, 로열층은 6억선까지 오른 상태다. 이는 입주전에 비해 7000만∼8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같은 시기 입주한 동보노블리티 33평형도 현재 호가가 3억3000만∼3억8000만원으로 입주후 약 4000만∼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인근 S공인관계자는 “30평형대의 경우, 아직까지 가격이 싸다는 판단이 커 급매물이 나오는 즉시 소화되지만 40평형 이상 중대형의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눈높이차가 4000만∼5000만원에 달해 거래가 뜸한 편”이라며 “그러나 판교청약이 끝나면 재평가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재 30평형대는 매수대기자가 많고 중대형이상은 매물과 매수자 모두 뜸한 편이다.

◇매도자들 ‘조금 있다 팔자’=이처럼 용인 동백지구의 가격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매도자들의 보유심리가 강해졌기 때문. 최근 판교신도시 창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고 판교이후 낙첨자들이 주변 지역에서 대체 매물을 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탑 공인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에 관심을 가졌던 상당수가 용인 및 성남 주요 지역 거주자들로 동백지구와 모두 인접해 있다”며 “이들이 판교낙첨을 확인한 후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뛰어난 동백지구에 눈을 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6, 7월 경에는 2년전 입주했던 인근 죽전지구의 전세계약 기한이 만료된다는 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전세수요가 몰리면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한차례 가격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게 주변 중개업소의 얘기다.

동백지구 한라비발디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어차피 지금 팔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2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킨뒤 팔아도 큰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3년후 경전철이 들어서고 인근 기흥에 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이 들어서면 입지가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지구에는 이달말 이후로도 올해말까지 4000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달말 동일하이빌(743가구)와 대원칸타빌(432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고 5월엔 서해그랑블(3개블록, 1582가구), 6월에는 월드메르디앙(286가구) 등이 입주한다.


부동산 114 김규정 팀장은 “용인지역의 교통여건 등 인프라가 제모습을 차차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전 낙첨자들을 중심으로 동백지구 신규 입주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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