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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분당 2분기 집값 2∼3% 상승 전망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9 14:42

수정 2014.11.06 07:20



경기 성남 판교분양 이후의 2·4분기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등 신도시는 2∼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 기간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1%, 서울은 3%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와 부동산뱅크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2006년 2·4분기 주택시장전망’ 설문조사 분석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의 주택건설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는 2·4분기에 105.4(전분기 대비)로 건설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BSI의 경우 대형업체는 155.0, 중소업체는 87.0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2·4분기 주택거래경기 BSI는 71.2로 지난 1·4분기의 62.9보다 소폭 향상됐지만 여전히 양도소득세 중과,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 담보대출 강화 등의 영향과 3·30 대책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주택거래경기 BSI는 50.0으로 기타지역(95.7)보다 작아 서울의 주택거래 시장 위축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월 판교 분양 여파로 주변 지역의 집값 불안 요인은 늘어나고 3·30 대책이 주택가격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판교 분양으로 분당, 용인, 강남 등 주변지역의 주택 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크겠지만 전국의 집값이나 거래시장 활성화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30 대책 중 수도권의 공공택지 공급확대나 기존 도심의 광역적 재정비와 같은 주택공급확대 및 수요분산대책은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재건축 제도 강화 정책 등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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