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경기 이천공장장인 조현철 상무는 진로의 살아있는 산 증인이다.
지난 75년 진로 입사 이후 ‘진로’, ‘참나무통 맑은소주’, ‘참진이슬로’ 등 진로의 주력 브랜드들의 변천 과정을 직접 몸으로 겪으며 함께 해온 것이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는 30여년 가까이 생산현장에서 최고의 소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젊음을 바쳤다. 그에게 있어 이천공장은 아주 특별한 곳이다. 지난 82년 이천공장 준공을 인연으로 20여년 가까이 이천 공장을 떠난 적이 없다.
조상무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은 모든 생산라인이 전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당시만 해도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수동화 단계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97년은 진로 입사 후 최대의 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두산의 ‘그린소주’가 출시 4년 만에 20%대 가까이 성장하는 반면 진로소주가 30%대까지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저녁이 되면 생산직 직원까지 판촉에 나서는 등 정말 잊지 못할 나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상무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류수소주를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이미 증류식소주가 대중화되면서 희석식시장을 많이 잠식한 상태로 곧 프리미엄 소주시대의 개막이 국내에서도 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참이슬에도 증류수 소주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며 맛의 비결을 살짝 공개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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