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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Inside]진로 참이슬,5만명 테스트 거친 ‘0.1도의 미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9 14:42

수정 2014.11.06 07:20



‘소주는 소주 다워야한다.’ 진로의 80년을 지켜온 소주에 대한 기본 철학이다.

아무리 저도주 소주가 시대의 흐름이라 하지만 소주의 기본적인 맛을 지켜 나가겠다는 것이 진로만의 고집.

지난 2월 진로는 리뉴얼된 ‘참이슬’을 선보이며 타사 제품보다 알코올도수 0.1도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80년 노하우를 0.1도의 미학으로 완성시킨 것.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은 함유 죽탄여과공법’은 진로의 80년 역사를 집결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알코올도수를 낮추게 되면 자칫 물맛이 짙어지며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게돼 0.1도를 고집한 것. 또한 소주 본래의 맛을 확실히 끌어내기 위해 진로만의 제조공법인 ‘은 함유 죽탄여과공법’으로 참이슬만의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려낼 수 있었다는 것이 진로측의 설명이다.



‘은 함유 죽탄 여과공법’은 참이슬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주조용수를 은(Ag) 첨착 대나무숯이 채워진 컬럼에 통과시켜 여과한 후 대나무숯의 기능(흡착, 미네랄 부여 등)과 항균력을 갖고 있는 은으로 최고의 주질을 만든 것이다.

진로는 이번 리뉴얼된 참이슬을 출시하며 5만여명의 300여회에 걸친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소주 맛과 20.1도의 알코올도수를 찾았다.

1차로 19.5도, 20도, 20.5도로 테스트를 거친 후 20도로 압축 후 2차로 20도에서 0.1도씩 시제품을 차이나게 제작해 최종적으로 20.1도의 참이슬이 탄생하게 됐다.

소주의 톡 쏘는 맛에 목 넘김이 부드러운 ‘참이슬’이 있기까지는 전 연구진의 1년여에 가까운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적정한 온도(8도)에 나타나는 두꺼비를 부각되도록 해 제품의 맛을 2배로 높였다.

진로는 이러한 끝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지난 1924년 창업 이래 지난해까지 306억병에 달하는 진로 소주을 생산했다. 소주병(병길이 21.5㎝)을 눕히면 서울∼부산(428㎞)을 7686회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를 164회 돌 수 있는 규모다.

지난 98년 10월 출시한 ‘참이슬’ 또한 지난해 말까지 누계 판매량 93억9000만병을 돌파, 매달 지속적인 증가로 월 1억4000만병이 판매되고 있다. 오는 5월 초쯤엔 누계 판매량 100억병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서 진로 소주의 인기도 대단하다. 68년 베트남, 73년 서독, 75년 미국, 77년 일본 순으로 진출한 해외시장에서 진로 소주는 한류를 알리는 첨병이기도 하다.
지난해 50여개국에 5062만달러를, 총 356만상자(360㎖·30병)의 소주를 수출했다. 이같은 신장에 힘입어 진로 소주는 국내외 판매량을 합쳐 세계 유수의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을 앞지르며 2001년부터 세계 증류주(Spirits) 시장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진로는 단일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는 경기 이천공장(연간 10억2000만병), 충북 청원공장(연간 7억8000만병)과 해외수출이 중심인 경남 마산공장(연간 450만상자·700㎖ 기준)을 가동하고 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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