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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실적 ‘실망’



LG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기대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였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원화 절상과 휴대폰 부문 영업악화로 지난해 2·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000억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9일 LG전자는 지난 1·4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5조7998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 순이익 16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31.9%가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6.2%, 9.7% 줄었다. 그렇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나 증가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4분기(1439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고부가제품 비중확대로 영업이익률 10.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문 매출은 1조84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8% 줄었고 영업이익도 309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부진한 1·4분기 실적에도 불구, 향후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SK증권 이성준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1·4분기를 바닥으로 2·4분기부터 실적호조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목표가 8만9000원을 제시했다.

휴대폰 부문 적자가 실적부진으로 이어졌지만 2·4분기부터 신규 모델 출시와 고가폰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호조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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