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주 사회적 손실 한해 15조원 육박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3 14:43

수정 2014.11.06 07:05



지난 2000년 과도한 음주 때문에 발생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가 무려 14조9352억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0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6%에 달한다. 일본 1.9%, 캐나다 1.09%, 프랑스 1.42%, 스코틀랜드 1.19% 등 다른 국가보다 훨씬 높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우진 교수팀은 최근 예방의학회지에 발표한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산성 감소 및 손실액이 전체 알코올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42.08%인 6조2845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인력 손실액이 4조491억원(29.92%), 주류 소비 지출 3조37억원(20.11%), 음주 관련 질병치료를 위한 의료비 9091억원(6.09%), 교통·화재사고로 인한 재산피해 2444억원(1.64%), 교통 경찰 및 자동차보험 행정비용 244억원(0.16%) 등의 순이었다.


정교수는 “일반적으로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꼽히는 흡연의 경우에도 지난 98년 기준 한해 손실 규모가 최대 3조9591억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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