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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게이머 붙잡아라”



온라인 게임사들이 접속률이 저조하거나, 오랜 시간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라이트 유저’ 잡기에 나섰다.

주당 30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중독성 게이머를 ‘헤비 유저’(Heavy user), 주당 11∼20시간 게임을 즐기는 비중독성 게이머를 ‘라이트 유저’(Light user)라고 말한다.

따라서 게임사들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 한번 접속할때 머무르는 시간, 유료결제 경험의 유무 등으로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를 나눈다.

특히 라이트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을 시범서비스할 때에는 밀물처럼 몰려들었다가 해당 게임이 상용화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이에따라 온라인 게임사들이 라이트 유저를 붙잡아 두기 위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게임머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헤비유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져 이익 발생은 물론 게임의 성패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서비스되는 고스톱, 포커 등의 보드게임의 ‘라이트유저’를 위해 횟수에 제한을 두고 게임머니를 무료로 충전해주고 있다.

윈디소프트도 오는 5월 1일까지 3차원 대전 액션 게임 ‘겟앰프드’에서 ‘우리는 겟앰人(인) 입니다’ 이벤트를 벌인다. 이 행사에는 신규가입 회원,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접속한 적이 없는 휴면계정 회원, 이벤트를 추천한 기존 회원 등이 대상.

넥슨도 최근까지 ‘카트라이더’의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거꾸로 된 고무신 모양의 ‘플러버’ 카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특히 이 플러버 카트는 ‘대마왕’ 아이템 및 ‘닥터R의 아이템’에 대한 100% 방어력을 가져 아이템전을 즐기고 싶어하던 ‘라이트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넥슨 관계자는 “헤비유저가 많을 수록 게임내 ‘동시접속자수’가 많아진다”며 “게임사들은 실적 발표 때 동시접속자수를 중요한 자료로 내세우기도 때문에 라이트 유저를 헤비 유저로 만들기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 야구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없는 게이머들을 위해 야구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마구상식’ 코너를 개설했다.

블리자드는 최근 패치를 통해 워터오브워크래프트에서 연속 3∼4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었던 희귀아이템(에픽)을 ‘라이트유저’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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