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26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제101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행려풍속도' 6폭 병풍이 시작가 12억원에 경매된다고 밝혔다. 비단에 수묵으로 그린 김홍도의 6폭짜리 병풍이다.
밭갈이, 낚시질, 나룻배, 양반가, 나그네, 모내기 등 여섯장면을 단원 말년의 원숙한 필치로 그렸고, 한폭당 폭 39.1㎝, 높이 88.5㎝의 대형 작품이다. 지난 2월23일 서울옥션 100회 경매에서 낙찰된 17세기 전반의 '철화백자운룡문호가 기록한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16억2000만원을 이 작품이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또 보기드문 팔각형태의 10세기 조선 청화백자인 '청화백자화조 현주진준 명각호'(24.3㎝×29㎝)가 시작가 10억원에 경매된다. 둥근 호를 만든 후 몸통을 돌려가며 모서리를 깎아 8각으로 만든 작품으로 몸통 4곳에 새를 그려넣고 어깨부분에 '현주진준(玄酒盡樽)'이라는 글을 적어넣은 작품이다.
이밖에 소정 변관식의 금강산 작품, 추사 김정희의 글씨, 백남준의 TV 설치작품(추정가 2억∼3억원) 등이 나온다.
한편,이번 경매에는 고미술품 123점, 근현대미술품 66점, 해외미술품 24점 등 총 213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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