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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수전 덴스 IBM 선임 컨설턴트



세계 경제는 이제 쇠퇴기에 접어들었는가.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은 충분히 성장했고 ‘틈새 시장’이라 부를 만한 것도 바닥났다. 지난 94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금융업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대부분 감소하고 있다. 같은 자본으로 예전만 못한 수익을 얻고 있다.

게다가 첨단 정보기술(IT) 업종과 갖가지 파생상품에서도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나올 만한 상품은 모두 나왔다. 시장의 크기는 정해져 있는데 상품을 팔고 싶어하는 사람은 늘어나니 생산자 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이만이 살아남는다. 시대의 전환기마다 재빠르게 새로운 사업 목표를 정하고 뛰어드는 것이 성공의 첫 단추다. 물론 이때는 많은 위험이 따른다. 가보지 못한 길을 감으로써 큰 이득을 볼 수도 있고 상상하기 힘든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이런 위험 요소를 두려워하지만 말고 대비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또 앞으로는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가 보다 중요해진다. 기술 발달로 저마다 비슷한 수준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끈끈한 유대관계가 상품 선택에서 중시될 것이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기업이야말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가진 기업이다. 이런 고객들은 회사에 끊임없이 상품 세분화를 요구할 것이다. 마치 과거 수공업자가 했듯 구두, 옷, 금융상품까지 고객 요구에 최대한 맞춰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내야 성공할 수 있다. 고객과 기업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상호 발전할 것이다.

이웃 기업과 동맹을 맺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화에 맞춰 외국 기업과 협력을 한다면 양국의 특성에 대해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빨리 배울 수 있다. 또 외국 기업과의 접촉을 통해 상품개발과 마케팅 기법에 자극을 받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경영자들이 항상 ‘혁신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 기업이나 공무원들이 뒤처지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경쟁 상대가 없다고 자기 혁신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혼자 변하지 않으면 결국 쇠퇴하고 만다.
이런 위기의식이 팀원들 마음 속에 있어야 한다. 이것은 경영자들의 능력에 달렸다. 아울러 성공이든 실패든 자국보다 많은 것을 경험한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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