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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원장의 성형바로보기-안면윤곽술]지방이식·보톡스등 이용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4

수정 2014.11.06 06:54



요즘 거리를 지나다보면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두껍고 진한 화장으로 치장한 사람을 보면 오히려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하지만 그녀들의 맨얼굴은 한 듯 안한듯한,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든 화장법, 이른바 ‘투명 메이크업’의 눈속임이다.

이처럼 투명 메이크업이 트랜드로 자리 잡은 데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웰빙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투명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안면윤곽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는 투명 메이크업이 얼굴 각 부위의 부자연스러운 단점을 그대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최근에는 개개인의 얼굴 형태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면윤곽술’이 각광받고 있다.
사람의 얼굴 형태를 결정하는 지방, 근육, 뼈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시술법이 동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얼굴에 지방이 많거나 혹은 적어 고민일 때는 지방흡입과 미세지방이식술로 교정할 수 있다. 얼굴에 지방이 많아 턱선이 불분명하고 둔해보이는 경우에 지방흡입을 하면 효과적으로 턱선을 나타내보이게 되고 목도 길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꺼지고 야윈 뺨, 입가의 팔자주름, 꺼진 이마 등에는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흡입한 지방을 사용할 수 있어 몸매 교정의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이 발달해 얼굴 형태가 부자연스럽다면 보톡스나 고주파 교근 축소술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다. 광대뼈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교근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교근이 위축되면서 얼굴이 갸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처럼 간편하면서도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주파 교근 축소술이 자리 잡았다. 입안에 특수한 고주파를 흘려보내 그때 발생하는 열로 교근을 수축시키는 원리다. 시술은 20 분 정도로 짧고 흉터도 생기지 않아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얼굴의 골격 자체가 문제가 될 때는 광대뼈 축소술이나 사각턱 절제술 등의 적극적인 시술법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흉터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이 도입되어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안면윤곽술은 얼굴 윤곽을 완전히 바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성형이 아니다. 부자연스러운 얼굴 각 부위를 조화롭게 재배치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예쁜 남자 신드롬 이후 남성들이 각지고 거친 얼굴보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얼굴을 더 선호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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