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클럽스오픈 27일 개막,‘업그레이드’ 코리안낭자 4승도전

‘이번에는 누굴까.’
국내 골프 마니아들은 새벽잠을 설치면서까지 미국에서 전해오는 낭보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기다린다. 이 정도면 가히 ‘LPGA 증후군’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대회마다 우승 경합을 펼치면서 ‘코리안 군단’이 합작한 승수가 벌써 3승이나 되기때문이다. 게다가 대회마다 승자의 면면이 새롭다는 것도 그러한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마디로 ‘코리안 군단’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7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6531야드) 에서 4라운드로 치러지는 LPGA투어 진클럽스 앤드 리조트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골프 마니아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27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해 시즌 4승 합작에 도전한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총상금액 면에서 올 시즌 치르는 LPGA투어 토너먼트 중 US여자오픈(310만달러), 에비앙마스터스(260만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되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한국선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지난주에 있었던 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 챔피언십에서 ‘신예’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역전 우승을 일구어 내면서 이구동성으로 ‘소렌스탐 공포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했던 소렌스탐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놓치면서 상실감에 빠져서인지 다소 쇠퇴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
임성아에게 당한 역전패의 수모를 씻겠다고 벼르고 나선 소렌스탐의 대항마로 이번에는 이미나(25·KTF)가 나섰다. 올해 신설돼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렸던 필즈오픈에서 우승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미나는 “이 대회도 창설대회가 아니냐”며 “이번에도 정상에 올라 ‘원년대회 챔프’라는 닉네임을 간직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나는 소렌스탐과 암투병 중인 어머니의 소망을 위해 스폰서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다코타 다우드(13)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박세리(29·CJ), 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부활샷, 김주미(22·하이트맥주)의 2승, 임성아의 2주 연속 우승,그리고 준우승 두 차례 등의 성적으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이선화(20·CJ)의 생애 첫승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 [email protected]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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