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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통상 2대주주 지분 증가,회사분할 안건 처리 불투명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4

수정 2014.11.06 06:53



대림통상 2대주주측이 이달 들어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임시주총에서 회사분할 안건을 처리하려던 대림통상에 비상이 걸렸다.

상법상 임시주통 안건 통과에는 총 발행 주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66.6%)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대문이다.

26일 대림통상의 2대주주측 이해영씨는 대림통상 지분 1.05%를 추가로 확보해 이해영씨 등 특별관계자 지분율이 31.29%로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앞서 2대주주측은 지난 10일에도 장내매수를 통해 대림통상 주식 0.21%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 등 2대주주측 관계자는 이날 “대림통상의 우호세력이었던 사람이 매물을 내놓아 일부는 장외에서 대림통상 주식을 매입했다”며 “최대주주측 우호지분이 매물로 나오면 더 매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이재우 회장 등 최대주주측 우호지분율이 50.79%에 이르러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지만 회사분할 안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5월 자사주 의결권에 대한 항소심 결과에 따라 회사분할 안건의 향배가 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법원이 최대주주측이 회사로부터 취득한 자사주 240만주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결한 이후 대림통상이 항소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따라 임시주총 결과가 달라질 것이란 것.

한편, 대림통상은 오는 6월27일 회사분할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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