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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투기개입땐 단호히 대처할것”…한부총리 시장개입 시사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투기 세력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변할 경우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한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외환시장은 아직 시장의 폭과 깊이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은 환율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 결과 적절한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외환당국이 환율을 방어할 수단을 갖고 있고 충분한 의지도 있다”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심리나 투기 세력에 의해 환율이 급변하면 당국이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킨다”고 강조했다.

김차관보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제기된 중국 등 아시아권의 환율 절상 요구, 외국자본의 유입, 증권시장의 호조에 미래를 단편적으로 예측하는 심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들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의 환율은 3∼5% 절상됐지만 우리나라는 7% 절상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 하락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고 비정상적”이라고 우려했다.

김차관보는 환율 하락의 영향에 대해 “1·4분기 수출 증가율이 10%를 넘고 4월에도 두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지만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전망에 대해 김차관보는 “정부가 경기를 낙관하지는 않고 있으며 환율이나 유가가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마련할 때 예측했던 것과 달라졌지만 1.4분기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는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올해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홍재 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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