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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일 비싼 집은]이건희 회장 자택 85억2000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4

수정 2014.11.06 06:49



국내에서 제일 비싼 집은 삼성그룹 이건회 회장 소유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1040평짜리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만 85억2000만원에 달한다. 공시가격이 시가의 80%선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는 107억원 정도다. 이회장은 공시가격 순위 3위와 4위에 오른 중구 장충동1가 304평 단독주택(71억원)과 용산구 이태원동 965평 단독주택(69억1000만원)도 소유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의 이태원동 집은 고 전낙원씨 집을 사들인 것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년3개월간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5월 이회장이 입주했다. 토지 649평,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신축공사 과정에서 조망권 침해와 공사 소음 등을 이유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둔 농심 일가와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74억4000만원에서 10억8000억원이 올랐다. 이회장의 장충동 주택은 고 이병철 회장이 살았던 집으로 한때 이재현 CJ 회장이 살다 지금은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비싼 집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작구 흑석동 단독주택. 71억7000만원으로 공시됐다. 올해 10억1000만원 올랐다. 이 집의 건물 연면적은 246평이지만 토지 면적이 1542평이나 되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가 가장 비싸다. 230평형인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40억원으로 지난해 32억8000만원에 비해 7억2000만원 상승했다. 트라움하우스는 지난 2003년에 분양됐으며 원목 마루, 수가공 대리석 등 최고급 내부시설과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폐쇄회로 감시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집마다 설치돼 있고 진도7의 지진은 물론 핵전쟁에도 끄떡없는 철벽 방공호로도 유명하다. 고소득층끼리만 거래가 이뤄지고 실제 소유주나 정확한 거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파트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다. 공시가격이 39억9200만원. 시세는 평당 5000만원을 넘는다. 한강 조망권, 교육권 등에서 최고로 인정받아 도곡동 타워팰리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세대주택은 강남구 청담동 89-11 84평형이 16억240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고시됐다. 4층짜리 건물로 주변 고가 아파트의 영향 때문에 최고가로 공시됐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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