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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곧 금리인상



미국 경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지속하고 일본도 물가가 꾸준히 오르는 등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오는 7월께 마침내 6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당초 예상과 달리 앞으로 최소한 두차례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월스트리트 저널(WSJ)지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당초 FRB가 오는 5월 16번째 금리인상에 나선 뒤 긴축기조를 멈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호조세 지속으로 6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28일 발표될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003년 3·4분기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연율기준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6일 FRB가 베이지북에서 고유가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미국 정책금리가 최소한 두차례 더 인상돼 5.25%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99년 2월 제로금리정책을 도입한 일본은행도 오는 3·4분기 중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우선 28일 발표될 3월 근원소비자물가가 1년전에 비해 0.6% 증가하면서 8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할 예정인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일본 경기가 전후 최장의 경기확장세를 보일 것이란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으로 인해 일본 국채 10년물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금리는 상승)하며 16년만에 최장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재무성과 국채를 직접 거래하는 25개 프라이머리 딜러(PM) 가운데 하나인 오카산증권의 반두 아키스구 선임전략가는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와 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로 채권 투자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일본 국채 수익률 오름세를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널은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4월 노동시장 통계와 6월로 예정된 2·4분기 단칸지수(단기경기관측지수) 결과가 금리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시장에서는 7∼9월 중 0.25%로 금리가 오르고 연말께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올라 0.5%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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