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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클래식2R,박희영 개막전 우승컵 보인다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4

수정 2014.11.06 06:48



【평창(강원도)=김세영기자】지난해 신인왕 박희영(19·이수건설)이 개막전 챔피언에 오를 마지막 고비만 남겨놨다.

박희영은 2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62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둘째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문현희(23·휠라코리아)와는 2타차 단독 선두다.

지난해 이 대회장에서 열렸던 PAVV인비테이셔널에서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궜던 박희영은 이로써 개막전 우승컵을 향한 9분 능선을 넘었다.

올해 초 대만로열오픈과 태국여자오픈에서 이미 2승을 수확한 박희영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박희영은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 다시 상승세를 만들었다.
14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박희영은 17번홀(파5)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챙기며 최종 라운드 선전을 예고했다.

올해 새내기 대학생(연세대)이 된 박희영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아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특히 캐디와 호흡이 잘 맞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또 "지난해 1승을 했으니까 올해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문현희는 중간 합계는 6언더파 138타로 박희영을 2타차로 추격했다. 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낸 문현희는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한 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이후 나머지 홀에서도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해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던 신지애(18·하이마트)는 14번홀까지 1오버파로 부진했으나 15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이날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타차 단독 3위다.

김혜정(20·LIG)이 4위(4언더파), 안선주(19·하이마트)는 5위(3언더파)로 둘째날을 마쳤다.


최나연(19·SK텔레콤)은 2오버파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전날 부진했던 송보배도 6오버파로 처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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