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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회원권 시세 2주째 곤두박질…수도권 중저가대 회원권이 더 심해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8 14:44

수정 2014.11.06 06:47


골프회원권 시세가 2주째 곤두박질 치고 있다.

27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에이스피(ACEPI)지수가 사상최고치인 1703.2를 기록한 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더니 2주만에 146.4포인트나 떨어져 1556.8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주로 수도권 중저가대 회원권 중심으로 나타났다. 한성CC와 안성CC가 30%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50곳에 이르는 골프장 회원권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 송용권실장은 “회원권 시장의 조정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급등세로 인해 상승 피로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해 직전 거래가에 못 미치는 누적매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 여파로 고가대 이상의 프리미엄 종목들 조차도 고점에서 법인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눈에 띄게 둔화된 상태라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원권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타성 투기자금 현재의 추세로 인해 손절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기적으로 시즌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세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에이스회원권은 “현 시점에서 섣부른 매수보다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에이스피 1500선의 지지여부를 살펴본 후에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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