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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보유 엔터株 부활하나



‘엔터주들 부활찬가 다시 부르나.’

SKT가 IHQ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주들에 대한 통신사들의 지분인수나 경영권 사냥이 또다시 고개를 들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팬텀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1·4분기 잇단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승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어닝시즌이 막바지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주가조작, 우회상장, 실적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확보전이 SKT의 IHQ 인수를 계기로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엔터기업들 잇단 흑자전환

그동안 실적이 부진해 엔터테마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었으나 올1·4분기 잇단 흑자전환으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4분기 엔터테인먼트업계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2·3분기 실적 호조세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최근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며 대형화되고 있는 것도 실적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팬텀은 1·4분기 영업이익 7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37.85% 늘어났으며 경상 및 순이익 역시 각각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리브나인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3억3000만원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50억4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블루코드도 지난 1·4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면서 영업이익 2억4200만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매출액도 61억8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2.8% 늘었다.

■통신사, 콘텐츠 확보전 가열될 듯

SK텔레콤이 IHQ 최대주주 지분 500만주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해 34.9%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부상, 이동통신사들의 엔터테인먼트주 지분인수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화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영상채널이 확대되면서 지상파 콘텐츠 의존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지상파 콘텐츠의 빈 자리를 콘텐츠 생산능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IHQ 지분인수 과정에서 보듯 스타급 연예인만 보고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나 시스템을 검증한 후 장기적 관점에서 지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드라마 콘텐츠 생산업체들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태광산업이나 온미디어 등 케이블 업체들의 관심과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 등 최근 방송환경으로 볼 때 드라마 콘텐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주는 제작실적이나 우수한 콘텐츠 확보 여부에 따라 몸값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SK텔레콤이 IHQ를 인수한 것에서 알수 있듯이 단순히 스타급 연예인을 보유한 것보다는 올리브나인처럼 시스템을 갖춘 업체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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