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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건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11 14:49

수정 2014.11.06 06:06


삼성그룹 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조선 및 플랜트 업계에 길이 남을 큰일을 해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건조에 성공하며 기네스북 등재를 예약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공단 내에서 8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김징완 사장을 비롯해 발주처인 SECI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랫폼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룬스코예A’로 명명된 이 해양플랫폼은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 100m로 33층 빌딩에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공사기간도 지난 2003년 9월에 착공해 33개월이나 걸렸다.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대형 구조물 조립을 완료한 후 사할린 해상에 설치되며 영하 40도의 해상 설치 조건도 충족했다.

이외에도 ▲600만 맨아워(600만명이 1시간 할 일) 투입 ▲720㎞의 전선, 54㎞의 파이프 소요 ▲580만시간 무사고 달성 등 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로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에 인도되는 해양플랫폼은 중형승용차 2만여대에 해당하는 2만7000t 중량으로 조만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해양설비로 등재될 예정이다.

‘룬스코예A’는 오는 7월 사할린 북동쪽 14㎞ 해상에 설치되며 국내 하루 소비량의 70%에 해당하는 1일 4만2000t의 해저가스를 30년간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인 에너지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 4월까지 18억달러 상당의 설비를 수주,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국내 조선사들은 공급자 우위 시장의 장점을 살려 환율 하락에 따른 건조비용 증가를 선가에 반영, 높은 선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리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석유화학회사인 타스니사가 발주한 8억6000만달러의 석유화학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주베일 공단에서만 3개 프로젝트 총 18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주베일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완공 후 연 100만t의 에틸렌과 연 3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턴키로 수행하며 오는 2008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은 “세계 메이저 플랜트 업체들을 제치고 지난해 샤크사와 APPC사의 대형 플랜트 계약에 이어 이번 슈퍼메가급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며 “사업 수행능력과 기술력, 사업주와의 신뢰감이 연계수주와 수의계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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