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자격과 관련해 청와대와 김 전 대통령측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부 정책과 동떨어진 자격은 아니라고 하지만 김 전 대통령측은 개인자격이라고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11일 김 전 대통령의 오는 6월 방북 성격에 대해 “정부 대표나 특사가 아닌 개인자격의 방북”이라고 밝혔다.
최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민족문제 해결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계신다”면서 “이번 방북도 이런 차원에서 정부 대표나 특사가 아닌 개인자격의 방북임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특성상 정부를 통해서 연락하고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매주(정부와) 실무접촉을 해나가고 차분한 기조로 방북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설명은 약간 차이가 있다. 지금 특사다 아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설명만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수행중인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정부 특사의 성격을 띠고 있는 지에 대해 “(김 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방북하는데 현 정부의 생각이나 정책과 동떨어진 입지에서 방북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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