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터키를 찾는 관광객 숫자가 조류독감, 쿠르드족 폭동, 지속된 고유가로 인한 교통비 증가 등으로 인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지역에선 최근 조류 독감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선 처음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또 터키군이 쿠르드노동자당 조직원 10여명을 사살하면서 촉발된 쿠르드족 폭동이 최근 몇달사이에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까지 확산돼 관광객들을 긴장시켰다.
비슷한 시기에 이스탄불에서는 복면을 한 시위대 중 일부가 만원 버스에 화염병을 투척해 3명이 숨졌으며, 쿠르드족 밀집 거주지역인 터키 남동부 최대 도시 디야르바키르에서도 소요 사태로 여러 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터키여행 투자자연합은 올 여름 휴가기간에 유럽 지역에서 터키 여행예약이 약 40% 가까이 줄 것이라고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
또 터키 데일리뉴스(www.turkishdailynews.com)는 지난 8일 “조류 독감, 기름값의 상승, 터키 국경지역의 긴장으로 앞으로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 가지 해결책은 아랍국가에서 터키로 오는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터키 데일리뉴스는 “터키여행사연합(TURSAB)에 따르면 올해 약 400만명 정도의 여행객들이 줄 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터키 정부는 올해 관광수입액으로 총 200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2600만명의 관광객이 터키를 찾을 것으로 터키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터키 동남부 12개주(엘자즈으, 툰젤리, 바트만, 빈괼, 비트리스, 디아르바크르, 하카리, 마르딘, 무쉬, 시르트, 쓰르낙,반)와 동북 6개주(으드르, 아으르,에르주름,반산르우르파, 요즈갓) 등을 신변안전의 보호가 필요한 ‘여행주의’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에선 터키에 매년 6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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