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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글로벌증시 약세전환 부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14 14:50

수정 2014.11.06 06:01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빅 이벤트들을 무리없이 넘기며 1460선을 돌파했으나 하루만에 미국 증시 급락과 옵션만기일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급락했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무엇보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원동력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9.74포인트(-1.04%), 나스닥지수도 28.92포인트(-1.27%) 하락해 이번주 국내 증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3주째 이어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만큼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문이다.



■코스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18포인트(0.29%) 오른 1445.20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 FOMC회의와 MSCI 정기조정, 금융통화위원회로 이어진 이벤트들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 무사히 넘어갔으나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잠재돼 있던 악재가 돌발하며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9일 하루를 제외하고 주간 총 299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한주간 20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만이 269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미국 등 해외 증시 하락 여부과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이미 시장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어 무엇보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환율하락은 일본 엔화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은 않다”면서 “해외 증시 안정, 외국인 매도 진정세에 따라 조정의 폭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수급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수 있는 수급 주체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들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소폭 늘었으나 시장 상승을 주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조정시 1440선의 지지여부 확인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화증권 이상목 투자전략팀장은 “잠재되어있던 악재가 불거져 나오는 양상”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약세 전환이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 기술적으로는 1440선에 위치하고 있는 20일 이평선 지지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세 상승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주 초에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전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세계 경제 성장과 금리인상 종료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돼 주 중반 이후 재차 상승시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종목으로는 조선·건설업 등 수주산업과 대외변수에 자유롭고 안정성이 높은 금융, 그리고 대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은 완화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조정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흐름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대표 종목인 인터넷과 정보기술(IT) 부품업체들이 가격인하 압력,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도 개별적으로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반등 탄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시장 안정을 확인한 이후 시장 접근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순환매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수는 670∼695선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했으며 낙폭이 큰 종목과 자산가치가 우량한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는 개별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체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순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hu@fnnews.com 김재후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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